여행/국내2014. 5. 25. 00:06

본격적인 여행기

 

<첫째날>

6시 30분쯤 부산역에서 친구와 재회.

6시 50분쯤 캐나다 친구들과 재회.

 

캐나다 친구들에게 부산교통카드를 하나씩 쥐어주고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사실 걸어가도 되고, 택시타고 가는 게 더 싸고 편한데,

커다란 배낭 든 덩치큰 외국인 두명과 네명이서

코앞거리 간다고 택시타면 택시아저씨한테 싫은 소리 들을까봐

그냥 지하철 탐.

 

숙소는 용두산 바로 아래.

신축 모텔 5만원 방 2개.

짐을 내려 놓고 부평족발골목으로 고고.

숙소에서 꽤 멀거라 생각했는데,

날씨가 정말 좋고 거리가 예뻐서(?) 금방 도착.

실제로 생각보다 훨씬 가깝다.

 

전에 일본친구들이 왔을 때도 갔던 부산족발.

32,000원 짜리 하나, 맥주 3병. 총 41,000원.

역시나 친구들 대만족.

 

광복동을 좀 걷다가

친구가 스니커즈 산다고

운동화 가게 3곳을 갔는데

295가 아예 없거나 295 사이즈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다.

 

걷다보니 숙소.

편의점에서 맥주 사들고 용두산으로.

하트조명 의자에 앉아 사진도 찍고,

캐나다 여자친구는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물구나무서기 해서 사진도 찍고

벤치에 앉아 맥주 마시며 이야기 하다가

내려와서 편의점 Cspace 맞은편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구입.

아주머니가 반가워 해주셨는데

포장으로 3개만 담으니 아주머니가 급시무룩해지심.

포장은 최소 2000원 어치라고.

캐나다 친구도 사겠다고 해서 좋아하셨는데

따로 포장하겠다고 하니 다시 시무룩해지심. ㅜㅜ

요즘 어묵 가격치고 싼 500원에

스티로폼 그릇에 어묵국물 담뿍 담고 채썬 파와 달걀지단까지! 넣어주시고 간장은 또 따로 통에 넣어주시니

수지가 안 맞을 것 같긴 하다.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다.

방에 가서 먹었더니 여태 먹어본 어묵 중 가장 맛있다.

대전에서 온 친구도 눈이 번쩍 뜨임.

역시 어묵은 부산어묵.

아주머니 어묵 많이 팔아주세요.

 

취침

Posted by 누에바